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약스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혈안이다. 안토니에게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를 제안했다.
아약스 소식에 정통한 마이크 베르바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 맨유의 안토니에 대한 8,000만 유로 제안이 거절됐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영국 '디 애슬래틱' 등 복수 매체도 "맨유는 안토니에 관한 관심을 되살린 뒤 8,000만 유로를 건넸지만 거절당했다. 텐 하흐 감독은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고 이적시장 마감 전에 안토니와의 재결합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잠잠했던 안토니가 다시 부상했다. 지난 6월 말 맨유는 안토니 영입을 추진했다. 꽤 적극적이었다. 협상단들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넘어갈 정도였다. 다만 당시에는 4,700만 유로(약 630억 원) 정도를 제안하는 데 그치면서 협상에 실패했다.
이후 맨유는 여러 공격수와 연결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최전방-윙어 모두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공격진 보강도 필수적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거론된 것이 PSV 아인트호벤의 코디 각포였다. 아인트호벤이 원하는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3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각포로 기우는 듯했으나, 맨유는 안토니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이에 19일 아약스에 상향된 금액인 8,000만 유로를 내밀었다. 텐 하흐 감독은 각포보다 안토니를 더 우선시했다.
그러나 8,000만 유로가 거절되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흘러나왔다. '디 애슬래틱'은 "맨유의 보드진들은 이번 접근이 거부된 후 안토니를 영입하는 것에 낙관적이지 않다. 아인트호벤 윙어 각포의 거래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마찬가지로 같은 날 "안토니는 여전히 맨유의 리스트에 남아있지만 어렵다. 각포는 더 저렴한 옵션이 될 것이다. 각포의 에이전트와도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맨유가 8,000만 유로 이상의 제안을 건네지 않는 한 안토니의 영입은 올여름에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