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온다면 상당히 높은 주급을 수령할 예정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 스페인 '마르카' 등 복수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일제히 카세미루의 맨유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가 이적을 요청할 경우 보내줄 의사가 있었는데, 맨유가 고액의 주급으로 카세미루의 마음을 돌린 것이다.
선수의 마음을 잡았으니, 이제 공식 비드만 남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같은 시간 자신의 SNS에 "맨유는 오늘밤 레알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넘길 것이다. 6천만 유로(약 805억)의 이적료에 1천만 유로(약 134억)의 옵션이 포함될 예정이고, 레알도 맨유의 제안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카세미루에게 2026년까지 유효하고 1년 연장 옵션이 추가된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체 맨유가 어느 정도의 주급을 제안했길래 레알을 뿌리치고 나오는 걸까. 영국 '더 선'은 카세미루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주급이 두 배 정도는 오를 것이라며 "카세미루는 맨유의 역대 최고 주급 수령자 중 한 명이 될 것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현재 맨유의 최고 주급 수령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매주 48만 파운드(약 7억 5,9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비록 최근에는 잡음을 일으키며 맨유와 불편한 사이가 됐지만, 레알과 유벤투스를 거치며 쌓은 명성과 지난 시즌 맨유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는 것이 이해가 된다.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다비드 데 헤아다. 데 헤아의 주급은 37만 5천 파운드(약 5억 9,300만원)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만 11년을 보내며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팀 내에서의 연차와 그간의 활약을 인정받아 높은 주급을 수령하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카세미루가 호날두와 데 헤아에 이어 맨유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액수의 주급인 35만 파운드(약 5억 5,300만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맨유가 카세미루를 영입하기 위해 높은 연봉을 제시한 점도 있으나, 카세미루가 레알의 2010년대 황금기 주역이었던 선수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