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벌써부터 '대박 영입'으로 평가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툴리 나폴리 디렉터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스포르트'를 통해 크바르츠헬리아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밝히면서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지운툴리는 "나폴리는 2020년 3월부터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 후보 명단에 넣었다. 레알 소시에다드, AS로마, 유벤투스보다 더 빨리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적료가 1,000만 유로(약 139억 원)가 된 게 놀랐다. 2년 전만 해도 카잔은 3,000만 유로(약 417억 원)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크바라츠헬리아를 오랫동안 관찰하고 관심을 드러낸 게 외부적인 상황과 맞물려 대박 영입으로 이어진 것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조지아 국적 윙어다. 2001년생으로 나이가 매우 어리지만 경험이 풍부하다. 주로 러시아 리그에서 뛰었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거쳐 루빈 카잔에서 생활하며 기량을 키웠다.
카잔에서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황인범과 함께 카잔에서 돋보이는 선수로 주목을 받은 크바라츠헬리아는 여러 팀들과 연결됐다. 드리블과 발기술이 매우 좋고 측면에서 중앙으로 밀고 들어오는 움직임이 매우 과감하며 결정력까지 보유한 게 눈길을 끌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카잔에 남았는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조지아 리그에 잠시 몸 담은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에 입단했다. 김민재와 같이 입단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로렌초 인시녜 대체자격으로 영입된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적 초반부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신뢰를 얻었다. 나폴리가 치른 이탈리아 세리에A 5경기 모두 나섰다. 선발은 4경기였다. 5경기에 나와 4골 1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을 상대로도 크바라츠헬리아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조 고메스를 완전히 붕괴시키면서 나폴리에 여러 기회를 만들어줬다. 팀에 4-1 대승에 일조하자 크라바츠헬리아에 대한 평가는 더욱 올라갔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꿀영입, 성공한 영입, 차세대 세리에A 최고 윙어로 불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