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 후 맹활약하고 있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브라질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질 대표팀이 가나,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9일(한국시간) 발표한 소집 명단에 제주스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6년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제주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비롯해 2019년·2021년 코파 아메리카 등 주요 국제대회에 꾸준히 차출 되어 53경기 19골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방한해 한국과 친선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득점하기도 했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로 이적한 뒤 6경기에서 3골 3도움으로 아스날의 리그 선두 질중 돌풍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티테 감독은 제주스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제주스와 같은 공격수 포지션엔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이 있으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생 안토니 등이 승선했다. 브라질 국내파인 페드로(플라멩구)는 제주스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브라질 호화 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테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스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소집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로 작용한다. 축구는 창조와 득점, 그리고 수비의 견고함이다. 이런 특성을 버린다면 패배한다. 이러한 균형이 팀 내에서 어려운 부분이며, 우리가 찾고 있는 점이다. 공격수 수는 결정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다재다능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아스날 소속인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스도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제주스와 함께 아스날 돌풍을 이끌며 브라질 대표팀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다.
이번 소집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다른 주요 선수는 필리페 쿠티뉴(애스턴빌라)와 위장염을 알고 있는 다니 알베스 등이다.
페드로와 함께 글레이송 블레메르(유벤투스), 로저 이바네즈(AS 로마) 등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