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일정까지 또 연기될 수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경찰 인력 충원이 마땅하지 않다. 월드컵 여파로 더 빡빡한 일정이 예상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주말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 런던에서 일정도 안전 문제로 위험에 빠질 거로 보인다. 경찰들이 9월 19일 월요일 국장으로 대거 이동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월요일 경기를 포함해 이번 주말 예정이었던 리그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같은 날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났다. 스코틀랜드 발모럴 성에서 눈을 감았다. 최근에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여왕의 시신은 스코틀랜드에서 버킹엄 궁으로 옮겨지게 되고, 10일 후 국장이 치러진다. 왕위 계승은 장남 찰스 왕세자가 이어가며 왕명은 찰스 3세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연기가 결정됐지만, 8라운드까지 여파가 있을 예정이다. 런던 수도 밖 일정은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토트넘, 첼시 등 런던 연고 팀 일정이 쉽지 않다. 런던 연고지 팀 일정을 거꾸로 치르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구단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
'데일리 메일'은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시간적인 여유도 없다. 런던에서 열리는 경기들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레스터, 브랜트포드-아스널, 첼시-리버풀 매치가 가장 위험하다. 추가적인 연기 일정은 전례없는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렸다.
게다가 올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 열린다. 시즌 중 겨울 월드컵으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유럽 다수 팀이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7라운드, 8라운드가 연기된다면 컵 대회를 포함해 더 일정이 요동칠 수 있다. 이미 2022년 일정은 월드컵으로 모두 확정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