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감독과 위고 요리스 골키퍼. /AFPBBNews=뉴스1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경질 3개월 만에 OGC 니스 사령탑 부임설이 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이 토트넘 시절 애제자였던 위고 요리스(36)의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스는 요리스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영국 스포츠위트니스는 21일(한국시간) "니스 구단과 첫 협상에 나선 포체티노 감독은 연봉 등 계약 조건을 넘어 선수 영입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며 "가장 먼저 언급된 이름은 요리스 골키퍼"라고 프랑스 미디어풋을 인용해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니스 구단은 최근 부진을 위해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고, 현장 복귀를 원하는 포체티노 감독 역시 니스 감독 부임을 원하고 있다. 연봉 등 계약 조건 협상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돼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니스 구단과 첫 협상에서 오는 1월 이적시장과 내년 여름 이적시장 보강 계획 등에서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거론된 이름이 토트넘 시절 애제자이기도 했던 요리스 골키퍼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2014년부터 5년 반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내내 요리스 골키퍼에게 굳건한 신임을 보냈다. 요리스가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도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리스가 주장 완장을 맡고 있는 것 역시 2015년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였다.
물론 요리스가 여전히 핵심 선수라는 점에서 토트넘을 떠나 니스로 이적하는 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다. 다만 현지에서 주목하는 건 포체티노 감독과 요리스의 관계뿐만 아니라 요리스의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니스와의 관계다. 198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니스는 그의 고향이자 니스 구단 역시도 유스팀 시절부터 프로 무대까지 데뷔했던 요리스의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매체는 "요리스는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도 여전히 굳건한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라 당분간 이적을 우려할 상황은 아닐 수 있다"면서도 "다만 요리스에게 니스가 가지는 의미나 니스 구단의 현재 상황 등을 고려하면 포체티노 감독과의 재회는 고려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