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쉰델홀츠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독일 매체 빌트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축구 선수 니콜라스 쉰델홀츠가 폐암 투병 끝에 34세의 나이로 지난 18일(현지시각)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쉰델홀츠는 스위스 명문 클럽 FC 바젤 유스 클럽 출신이다. 2009년 FC 툰(스웨스)에 입단한 그는 2017년까지 소속 팀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FC 루체른에서 뛴 그는 2018년 FC 아라우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2020년 여름 폐렴 증세를 보이며 선수 생활 지속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폐암 진단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이후에는 소속 클럽인 FC 아라우의 경기에 아예 나서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고, 끝내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빌트는 "그가 아내와 4명의 자녀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FC 아라우의 경기가 끝난 뒤 쉰델홀츠의 사망 소식이 그라운드로 전해졌고, 일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눈물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FC 아라우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쉰델홀츠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우리 클럽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어려운 시기에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필리프 보노란드 FC 아라우 회장은 "우리 모든 구성원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으며 그의 가족을 함께 생각한다. 그의 아내와 네 자녀에게 조의를 표한다. 우리는 좋은 선수이자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 이 순간 축구는 중요하지 않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그의 이전 클럽인 FC 툰도 쉰델홀츠를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FC 툰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 클럽과 함께했으며, 아름다운 순간도 같이 경험했다.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