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아센시오(스페인 올림픽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이 레알마드리드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리버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에코'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아센시오 영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리버풀을 두고 지난 몇 번의 이적시장에서 아센시오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던 바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영입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센시오와 레알마드리드가 체결한 계약의 만료 기간이 2023년 여름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지금까지 레알 측에선 아센시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려는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에코가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센시오는 내년 여름 3군데 정도를 새로운 구단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리버풀이 포함됐고, AC밀란과 아스널이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센시오는 2016년 6월 에스파뇰에서 레알에 복귀한 뒤 본격적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다부진 움직임과 강력하고 정교한 왼발을 앞세워 공격력인 면을 보여주는 선수다. 스페인 대표팀 A매치에 30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아센시오는 최근 레알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그간 선발과 출전을 오가면서 적지 않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 시즌엔 라리가에서 2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에만 출전했다. 아센시오는 지난 시즌 라리가 31경기에 나서 10골이나 넣었음에도 이번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애를 먹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어린 동료들이자 경쟁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맹활약하면서 주전 자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