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어떻게든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기 위해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적이었다. 레알은 음바페 같은 슈퍼스타를 원했고, 음바페 역시 자신의 드림 클럽을 레알로 꼽아왔기 때문에 이적은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PSG가 끝내 음바페를 잡아냈다. PSG는 음바페와의 재계약을 설득하기 위해 막대한 연봉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지휘할 수 있는 통제권도 부여했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던 가운데 PSG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던 음바페는 3년 계약을 맺었다.
급한 불이 꺼지자 PSG는 금새 태도가 바뀌었다. 음바페를 향한 특별대우는 없었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음바페와의 약속을 하나둘씩 어기기 시작했다. 음바페는 페널티킥 키커, 선호하는 포지션, 원하는 선수 영입 등을 원했지만 모두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PSG에 대한 불만이 터졌다.
마침내 PSG를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는 PSG에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이제 레알에서 뛰고 싶어 한다. 음바페는 내년 1월에 PSG를 떠나기를 원하지만, PSG는 내년 7월에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 하지만 레알행은 거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PSG는 레알을 제외한 모든 클럽에게 음바페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음바페는 반드시 PSG를 떠나려고 한다. 프랑스 '레퀴프'는 13일 "음바페와 그의 측근은 더 이상 PSG를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음바페는 그 어느 때보다 PSG를 떠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훈련 태도도 공개했다. 이어 매체는 "음바페는 어느 날 훈련장에 와서 다들 웃으면서 장난치고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아무 말 없이 와서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시즌 초부터 그랬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한 상태다.
여기에 동료와의 관계도 심각하다. 함께 공격 편대를 이루는 네이마르와 완전히 갈라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