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조은정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경기 전 SBS스포츠 이승엽 해설위원이 촬영을 마친 후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2.10.13 /cej@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두산 베어스 11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오늘(14일) 공식 발표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역대 초보 감독 최고 대우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라고 불렸던 이승엽 신임 감독은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의 레전드다. 선동렬(해태), 최동원(롯데), 이종범(KIA)과 함께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 TOP4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개인 통산 홈런 1위(467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1위(2003년 56개)를 비롯해 최연소 100홈런(22세 8개월 17일), 최연소·최소 경기 200홈런(24세 10개월 3일, 816경기), 최연소·최소 경기 300홈런(26세 10개월 4일, 1075경기), 7년 연속 시즌 30홈런 등의 다양한 홈런 관련 기록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이승엽 신임 감독은 통산 타점, 득점, 루타, 장타율, OPS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고 골든글러브를 10회(1997~2003, 2012, 2014, 2015년), 정규시즌 MVP를 5회(1997, 1999, 2001~2003년) 각각 수상해 이 부문 최다 수상 타이틀을 갖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은퇴 경기였던 2017년 10월 3일 대구 키움전에서 상대 선발 한현희에게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클래스가 다르다는 걸 입증했다.
이승엽 신임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KBO 홍보대사, KBO 기술위원, SBS 스포츠 해설위원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겸손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 또 야구를 보는 식견과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야구 관련 인적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다. 이쯤 되면 '준비된 감독'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