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끝에 취소됐고, 전직 심판은 오심이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5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최근 2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이날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꿔야만 했다.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그리고 앞서 스포르팅에 패했기 때문에 설욕하기 위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승리를 거둬야 했다.
하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8점 고지에 오른 토트넘은 아직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한다.
아쉬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중반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35분 벤탄쿠르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이 극장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이를 두고 강하게 항의하던 콘테 감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주심의 결정에 의아함을 표했다. 전직 심판 마이크 할시는 “케인이 공보다 골라인에 더 가까웠는지, 두 번째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는지 여부를 봐야한다. 케인이 공 뒤에 있다면 온사이드”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 에메르송이 헤더를 할 때 확실히 케인이 공 앞에 있었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나는 확신할 수 없다. VAR 판독에 4분이 걸렸다. 이정도로 오래 걸린다면 골을 취소시켜서는 안된다. 4분이면 VAR로 볼 수 있는 건 모두 확인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래 VAR 판독이 걸렸다면 원심을 유지하는게 옳은 판단이었을 것이란 평가였다. 특히 카메라 상으로 케인이 확실하게 공보다 앞서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승점 2점을 도둑맞은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가슴졸이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