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설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토트넘을 떠나 리버풀로 향한다는 소식과 함께 다른 두 팀이 이 상황을 지켜본다.
영국 팀 토크는 28일 “생각지도 못한 토트넘 탈퇴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선수는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것이 토트넘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게 한다. 그럼에도 리버풀과 다른 유럽 빅 팀들이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초 보도는 독일 아웃렛 스포르트1이다. 이를 영국 커트오프사이드가 가져왔고, 팀 토크를 포함해 다수 독일과 영국 언론이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음 스텝을 어디로 밟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거액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버풀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에 따라 열렬한 팬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잉글랜드에서만 136골을 터트렸고,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골든부츠를 수상했다.
클롭은 독일에서 손흥민과 맞붙었다. 함부르크SV,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30세 선수는 리버풀에 환상적인 선수로 추가될 것이다. 순식간에 판도를 바꿀 세계적인 스타다. 그가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같은 선수들과 최전방에서 뛰는 건 믿을 수 없는 광경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손흥민에게 트로피 획득 기회를 제공하면서 안필드로 유혹할 수 있다. 그와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빛내고 있지만, 그들은 팀의 트로피 가뭄을 끝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에서 우승했고, 이후 리버풀은 클롭 지휘 아래 많은 트로피를 품었다. 여기에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FIFA 클럽월드컵이 포함된다.
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하더라도 리버풀로 못 갈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몇몇 빅 팀이 그와 서명을 위해 리버풀과 경쟁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도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면 그들도 리버풀처럼 입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토트넘의 매각 의사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까다롭다. 어떤 상황에서도 손흥민이 다른 잉글랜드 팀에서 뛰는 걸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리버풀과 클롭에게 걸림돌이다.
만약,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면 레알이나 PSG 같은 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판매를 승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