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상대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나폴리를 상대할 리버풀의 클롭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은 지난 나폴리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고 현재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현재 그들은 아마도 세계 최고의 폼을 지닌 팀일 것이다. 그들의 경기력은 그저 놀랍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앞서 나폴리에게 일격을 맞은 바 있다. 리버풀은 지난 4일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나폴리에 1-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폴리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멀티골과 프랭크 앙귀사,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추가골로 리버풀을 대파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의 첫 단추를 잘 꿴 나폴리는 이어 상승세를 탔다.
나폴리의 상승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나폴리는 지난 4일 펼쳐진 라치오와의 세리에 A 5라운드 승리를 시작으로 리버풀전 승리를 따냈고, 이어 연승 행진을 펼쳤다. 그리고 최근 레인저스전 3-0 승리까지 포함해 공식 경기 12연승이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리버풀, 아약스, 레인저스와 같은 A조에 편성돼 쉽지 않은 경기들을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5경기를 모두 이기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리버풀도 16강을 확정지었다. 리버풀은 지난 27일 아약스와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나폴리에 이어 A조에서 두 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리그에서는 최하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리버풀은 이제 나폴리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양 팀은 오는 2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16강을 확정한 상태지만, 리버풀 입장에서는 설욕의 기회다. 경기를 앞두고 클롭 감독은 "나폴리도 폼이 좋지만 우리도 폼이 좋다. 우리는 다시 싸울 준비가 돼있고, 승리를 차지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리버풀이 지난 나폴리 원정에서 당한 수모를 복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