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려면 대규모 주급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다비드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으려면 현재 주급 37만 5,000 파운드(약 6억 1,770만 원)에서 상당한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여름 2,500만 유로(약 355억 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NO.1 자리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502경기(548실점·171클린시트)를 소화했다. 더불어 맨유와 함께 트로피 7개를 들어올렸다.
데 헤아는 지난 2019년 9월,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면서 주급 37만 5,000 파운드를 약속받았다. 파격적인 보상으로, 현재 맨유 내에서 51만 파운드(약 8억 4,000만 원)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음으로 높다.
기본 계약대로라면, 데 헤아는 이번 시즌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긴 하나, 구단이 활성화할지 불분명하다. 매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시스템에 데 헤아가 적합한지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재계약 설이 나왔을 때 팬들의 의견은 부정적이었다. 데 헤아는 2018년부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고 주급도 너무 높은지라, 차라리 딘 헨더슨이나 다른 골키퍼를 써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마침 맨유는 골키퍼 영입을 고려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FC 포르투의 디오고 코스타, 아틀레틱 빌바오의 우나이 시몬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알렸다.
물론 데 헤아가 잔류할 수 있는 방향도 있다. 대신 엄청난 주급 삭감이 필수적이다. 해당 부분을 받아들인다면 본인이 원하는 '맨유 잔류'를 끌어낼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결별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