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손흥민의 이적설에도 토트넘은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갑작스럽게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음에도 자신의 다음 커리어를 준비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손흥민의 행선지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왔다. 해당 매체에서 거론된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리버풀 등 유럽에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쏟아져나왔다.
특히 리버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상안까지 나오고 있다. '리버풀 에코', '리버풀 닷컴' 등 리버풀 관련 매체들은 손흥민을 품에 안기 위해 리버풀에서 5,300만 파운드(약 872억 원)에 선수 1명을 더한 "깜짝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관심은 실재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렉스데어 골드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버풀이 최근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리버풀 이적설의 출처가 불분명한 것과는 별개로 리버풀이 손흥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유롭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하다. 골드는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은 손흥민과의 이적설을 볼 때마다 그저 웃기만 한다. 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하다는 말을 끊임없이 듣고 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선택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입장도 확고하다. 결코 손흥민을 판매할 계획이 없다. 골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그 어디에도 팔 생각이 전혀 없다"며 손흥민과 관련한 이적설을 일축했다. 실제로 손흥민이 지난 여름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애정을 드러낸 만큼 그가 런던을 벗어날 확률은 희박하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직전 시즌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모든 대회에서 5골을 넣고 있지만 17경기 중 단 2경기에서만 득점포가 가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