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맨유)가 다시 한번 특유의 기술을 자랑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맨유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셰리프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12점(4승 1패)이 된 맨유는 2위 자리를 지켰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토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디오구 달롯, 빅토르 린델로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타이럴 말라시아, 다비드 데 헤아가 선발로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44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달로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에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루크 쇼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맨유는 후반 36분 호날두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문제의 장면은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37분 발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안토니는 볼을 왼발로 컨트롤하며 멈추지 않고 360도 회전하는 스핀 기술을 선보였다. 안토니는 2번 회전을 한 뒤 침투하는 카세미루에게 패스했으나 골라인을 벗어났다.
안토니의 불필요한 기술을 향해 비판이 전해졌다. BT스포츠의 로비 새비지는 “당황스럽다. 나에게는 우스꽝스러운 기술이다. 그리고 패스도 부정확했다. 내가 감독이라면 기분이 나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폴 스콜스도 “터무니없다. 그냥 쇼에 불과하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안토니는 쓸데없이 화려하기만 한 기술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T스포츠 중계 방송화면 속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안토니의 플레이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