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필 포든이 현존하는 공격수 가운데 최고로 불릴만한 해리 케인과 엘링 홀란드의 차이점을 밝혔다.
영국 '90min'은 18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스타 포든은 클럽 동료 홀란드와 국가대표팀의 케인을 비교하면서 그들의 차이점을 꼽았다"며 포든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포든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케인과, 소속팀 맨시티에서는 홀란드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가는 공격수다. 포든은 맨시티 성골 유스로 9살의 나이에 맨시티 유스 팀에 입단해 성장을 거듭했다. 2016-17시즌부터 1군에 콜업돼 훈련을 함께 진행했고, 2020-21시즌 재능을 꽃피우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2020년 9월 처음으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때부터 케인과 호흡을 맞춘 포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발탁돼 케인과 함께 공격 라인을 꾸렸다.
올 시즌부터는 홀란드와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맨시티가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포든은 홀란드와 케인 두 선수 모두와 합을 맞춰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홀란드는 벌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골을 터트리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케인은 12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 두 명과 함께 뛰어 본 포든은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글쎄, 둘 다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렇지 않나? 케인은 밑으로 내려오는 것을 좋아하고, 패스를 하는 반면, 홀란드는 '나는 골문 앞에 있고 싶고, 내가 득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어'인 것 같다. 두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매우 즐겁다"라며 기분을 설명했다.
시즌 시작 이후 꾸준하게 홀란드와 호흡을 맞춰왔던 포든은 이제 케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해 공격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포든은 "우리는 항상 케인에게 의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상대방들은 그가 얼마나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케인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케인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공격하는 우리 선수들도 때로는 나서야 할 것"이라며 월드컵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