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이 엄벌로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 호날두의 최근 언론 인터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시작했다"면서 "이 과정이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나눈 90분 동안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라면서 구단을 비난했다.
여기에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후 구단은 진화하지 않았다"라거나 "구단주 글레이저 가족들은 구단에 관심이 없다" 등 맨유 구단을 향한 저격성 발언으로 충격을 안겼다.
맨유와 호날두는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날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와 결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더 이상 호날두를 맨유로 불러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맨유는 법률 자문을 받은 끝에 변호사들은 계약 위반으로 호날두와 거래를 종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을 알려졌다. 남은 기간을 지키지 않고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호날두와 그의 대리인 역시 맨유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약 1600만 파운드(약 255억 원)의 임금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여기에 맨유는 호날두의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의 호날두 포스터를 모두 제거하는데 이어 팬샵에서도 그의 물품을 제외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호날두를 월드컵 직후 바로 팀에서 내보낼 것이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복귀해도 맨유 훈련장에 접근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