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그앙 경기에서 퇴장 당한 네이마르에 대한 킬리언 음바페의 반응이 화제다. 올시즌 내내 두 사람은 불화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음바페가 네이마르를 강력하게 두둔하는 모습으로 이 같은 소문을 재차 가라앉혔다는 게 여러 매체들의 평가다.
두 선수의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은 현지시간 지난 28일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와 올시즌 리그앙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이날 네이마르는 후반 17분쯤 경고 누적으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팬들의 시선을 끈 건 그 직후 음바페의 행동이다. 심판이 네이마르에게 두 번째 옐로 카드를 꺼내들자 음바페는 빠르게 달려와 네이마르를 감쌌다. 당시 포착된 영상에서 음바페는 “당신은 그에게 레드카드를 줘선 안 된다”면서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불화설은 꾸준히 이어진 의혹이다.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한 포르투갈어 사용자들, 그리고 음바페를 중심으로 뭉친 프랑스계 선수들 사이 파벌이 갈렸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지난 8월엔 음바페가 PSG와의 재계약으로 입지를 굳힌 이후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 입김을 넣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당시 영국 매체 미러는 “음바페가 ‘라커룸 분위기에 악영향을 준다’며 메시와 네이마르를 정리 대상으로 꼽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PSG 감독이 직접 나서 여러 차례 내홍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네이마르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PSG는 2대1 승리를 거뒀다. 음바페는 네이마르의 퇴장 후 1대1 대치 상황에서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고, 이를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굳혔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올시즌 리그앙 랭킹 1위를 사수하고 있다. 또 지난 16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겪지 않았다. PSG의 다음 상대는 RC 랑스다. 두 팀은 랑스 홈구장에서 현지시간 1일 저녁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편 메시는 아직 구단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후 고국에서 새해를 맞이한 뒤 프랑스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