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클레망 랑글레를 칭찬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1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0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 토트넘은 또 수비 불안을 보였다. 에릭 다이어가 특히 흔들렸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전과 똑같이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 다녔다.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기는 했으나 승리하진 못했다. 토트넘 수비에 대해 비판이 쏠리는 가운데 수비수들도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랑글레는 면죄부를 받았다. 좌측 스토퍼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요수코 그바르디올,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등을 노리다 영입이 무산돼 랑글레를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영입했다. 랑글레는 세비야와 바르셀로나 시절 초반엔 훌륭한 수비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왼발 센터백이라는 특수성이 있었고 안정감을 갖춰 호평을 받았다.
그러다 부상, 부진이 동시에 겹치며 바르셀로나 잉여 자원이 됐다. 토트넘이 랑글레를 데려오자 토트넘 팬들이 의문을 품은 이유였다. 벤 데이비스에 밀려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하던 랑글레는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갔다. 바르셀로나에서 워낙 부진해 불안한 시선이 많았는데 랑글레는 토트넘에선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브렌트포드를 상대로도 랑글레는 다이어 등 다른 센터백들에 비해 좋았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케인 득점에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랑글레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말 좋은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 5년을 뛴 선수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선수가 팀에 있는 건 좋은 일이다. 시즌 전에도 랑글레에게 '너는 정말 좋은 선수다'라고 이야기한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랑글레의 헌신과 활약은 내게 놀라움을 줬다. 훈련에서 항상 100%로 임하며 실전에 나서면 120%가 된다. 랑글레를 데리고 온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완전 이적 여부에 대해선 "토트넘 보드진 생각은 알지 못한다. 랑글레가 보여준 것에 대해서만 평가할 것이다. 내 의견을 전달은 하겠지만 최종 결정은 위에서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