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68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KGC는 19승8패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모비스(15승11패)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창원 LG(15승10패)에 이은 3위로 밀려났다.
이날 KGC는 선발로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3점슛(9개·36%)까지 폭발해 손쉽게 승리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16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성곤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5점 10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변준형과 오세근은 각 14점 6어시스트와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3개로 현대모비스(34개)를 크게 앞섰다.
고양에선 원정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캐롯을 84-81로 누르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11승 16패)는 공동 8위였던 원주 DB를 내리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캐롯(13승13패)은 5할 승률로 공동 5위가 됐다. 캐롯은 전성현이 24점으로 10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이 기록을 가진 국내 선수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 문경은 KBL 경기본부장, 현주엽 전 창원 LG 감독, 김영만 전 DB 감독까지 4명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