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지난 시즌 득점왕의 기록을 넘어 이제 단일 시즌 최다 득점까지 바라본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인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에는 볼 점유율 90% 이상을 가져가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으며, 무섭게 공격을 몰아친 동시에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전반 내내 상대를 슈팅 0개로 꽁꽁 묶었다.
이날 팀의 해결사는 역시 엘링 홀란드(22)였다. 이달 초 2경기 연속 침묵하기도 했던 그는 직전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했고, 울버햄튼은 상대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공격 파트너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호흡이 먼저 빛났다. 전반 40분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일카이 귄도안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고, 5분 후 조세 사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리야드 마레즈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 경기를 완성했다.
61분의 다소 짧은 활약 속에서도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더비전에 이어 벌써 올 시즌 리그 4번째 해트트릭이다.
칭찬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워녹은 'BBC'를 통해 홀란드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홀란드에 대해 뭐라고 더 말할 수 있겠냐. 그는 너무 똑똑하고 침착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정상에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고 그것은 홀란드"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홀란드가 결국 해트트릭까지 터트린 이후에는 "올 시즌 (이날 세 번째 골보다) 더 간결하게 골을 넣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홀란드는 조금이라도 위험한 냄새를 맡으면 쏜살같이 달려든다. 그는 상자 속의 살인자 같다. 얼마나 빨리 공을 발에서 빼내고 슈팅을 시도하는지"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리그 19경기만을 치렀지만 벌써 25골째다. 이미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손흥민(23득점)을 넘어 이제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32골)에도 단 7골 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