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만 남았다.
오현규의 셀틱 이적이 코앞에 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셀틱이 며칠 안으로 오현규와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다. 이미 개인 조건은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실 며칠 전부터 축구계 내부에선 오현규의 셀틱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셀틱이 적극적으로 오현규와 소속 팀 수원에게 영입을 제안했고, 오현규의 마음이 흔들렸다.
이적료는 250만 파운드(약 40억 원)로 알려졌다. 셀틱은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주요 타깃으로 오현규를 삼았다.
사실 오현규가 우선순위는 아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무대 가나전 두 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공격수 조규성에게 먼저 접촉했다.
하지만 조규성이 계약을 놓고 고민했다. 셀틱도 전북과 대화가 중단되며 협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곧바로 셀틱은 오현규에게 눈을 돌렸다. 오현규는 2019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11경기를 뛰었다.
이후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해결했고, 전역 뒤 강등권에 빠졌던 수원을 구했다. 특히 FC 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 결승골로 수원 잔류에 일등공신이 됐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예비 엔트리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월드컵 26인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실전 경기는 뛰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경험했다.
그간의 노력과 결과를 셀틱이 눈여겨봤다. 오현규는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을 목전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