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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자랑하는 슈터 전성현(32·1m89㎝)이 경기 막판 자유투 2개를 놓쳤다. 통한의 자유투 실패로 캐롯은 6연승에 실패했다.
캐롯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0-82로 졌다.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80-77 승)부터 이어져 온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췃다. 이날 경기 패배로 18승 16패가 된 캐롯은 5위에 제자리했다. 3위 서울 SK(19승 14패)와 승차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전성현이 경기 막판 통한의 실책을 범했다. 이날 경기에서 3점 슛 10개를 던져 3개를 성공하는 등 22점을 터뜨렸던 전성현은 경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외곽포를 시도하던 중 SK 포워드 최준용의 파울을 끌어냈다. 전성현이 자유투 3개를 얻어내자 장내는 술렁였다. 점수는 캐롯이 77-79로 뒤지던 상황. 자유투 3개를 다 넣으면 캐롯의 리드였다.
그러나 전성현은 자유투 2개를 먼저 놓쳤다. SK 팬은 환호했다. 캐롯 팬은 경악했다. 전성현도 실망한 듯 무릎에 손을 얹힌 채 한숨을 내쉬었다. 전성현은 마지막 자유투 1개만 성공했다. 그러자 SK는 최부경, 자밀 워니 등의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반면 캐롯은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의 야투마저 림이 외면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