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 : 호기심이 작품이 될 때'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 화랑에서 전시회를 가진 전인지(29, KB금융그룹)를 서초동 한 화실에서 만났다.
Q. 그림 속 덤보는 울고 왜 울고 있나?
A. 여기 있는 덤보는 물음표를 떨어뜨리면서 울고 있잖아요. 작가님을 만날 당시의 제 모습이에요. 하지만 다른 그림 속 덤보는 미소를 지으며 하늘을 훨훨 날고 있어요. 한동안 우승이 없어 초조하고 불안감이 생기기도 했는데 그림과 박선미 작가님을 통해 마음의 위안과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로 올해 메이저 우승에 도움이 됐다.
Q. 그림으로 배운점이 있다면?
A. 그림을 배우면서 삶과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어요. 그림을 그리다 망치는 날에는 절망해요. 그런데 다음 날 작업ㅎ하다 보면 다시 살아날 때가 있어요. 골프도 마찬가지로 18홀 동안 좋은 샷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눈앞에 보이는 샷에 집중하면 한결 편해져요.
Q. 화가 전인지 VS 프로골퍼 전인지 어떤 말을 듣고 싶나?
A.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평소 골프에 집중을 하되 지금처럼 여유 시간에 틈틈이 그림 작업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에요.
Q. 올 해 목표는?
A.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하고 싶어요. 사실 셰브런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 둘 다 우승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지만 가급적 빨리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어요.
현재 전인지는 세계랭킹 8위로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 자격이 있다. 5위 고진영(28.솔레어), 9위 김효주(28.롯데), 16위 박민지(25.NH투자증권)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