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디 은케티아(23, 아스널)의 피지컬 성장이 화제다.
은케티아는 2015년 아스널 18세 팀에 입단하며 유스 선수 타이틀을 얻었다. 2017-18시즌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으나 기회는 많지 않았고 성장을 위해 2019-20시즌에 리즈로 임대를 떠났다. 복귀 후에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은 건 지난 시즌부터다.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첼시)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의 불화로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은케티아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고 시즌 막판에만 5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은케티아의 재능을 믿었고 재계약 서명까지 받아냈다. 아스널은 은케티아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고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등번호인 14번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기대만큼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은케티아는 리그가 아닌 컵대회 위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직전 시즌과 유사하게 올시즌도 후반기가 다가오면서 은케티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에 위기가 찾아왔다. 제주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3개월가량 이탈을 했다.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은케티아의 활약이 필요했고 은케티아는 득점으로 이에 보답했다.
은케티아는 후반기 첫 경기인 웨스트햄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다음 경기인 브라이튼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린 은케티아는 맨유와의 라이벌전에서는 극장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벌써 4골로 지난 시즌 기록에 거의 다가섰다.
은케티아의 성장에는 피지컬 향상이 있었다. 영국 ‘더 선’에 다르면 은케티아는 3년 동안 근력 운동을 통해 피지컬을 강화했다. 또한 식이요법을 통해 몸의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은케티아는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펼칠 수 있는 몸을 갖게 됐고 이는 강점인 움직임과 연계 능력 또한 업그레이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