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빅토르 린델로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3점차 여유를 갖고 홈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약간의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부트 베르호스트를 최전방에 배치해 마커스 래쉬포드가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짝으로 라파엘 바란을 대신해 린델로프를 선택한 점이 눈에 띄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센터백 자리가 비더라도 해리 매과이어나 린델로프 대신 풀백인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고는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전문 센터백인 린델로프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린델로프는 기록상으로 보면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린델로프는 태클 성공 2회(3회 시도),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성공 3회(100%), 공중 경합 성공 3회(60%)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린델로프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맨유가 완승을 거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린델로프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바란을 제치고 선발로 선택됐지만, 그의 플레이는 설득력이 없었다. 맨유 팬들은 린델로프가 팀에서 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린델로프가 노팅엄전 플레이로 인해 SNS상에서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 팬들은 비디오 판독(VAR)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는 했으나, 샘 서리지에게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에서 린델로프의 실수를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바이블'이 공개한 반응들을 확인해보면 팬들은 "린델로프는 본인과 매과이어가 맨유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인 이유를 증명했다", "린델로프는 내가 본 최악의 수비수들 중 하나다", "(서리지의 득점 장면은) 린델로프에게 책임이 있다", "린델로프는 쓸모없는 수비수다. VAR이 그를 구했다", "린델로프는 더 이상 팀에 남아서는 안 된다"라며 린델로프를 강하게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