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이 아르나우트 단주마(25)를 임대로 영입했다. 하지만 토트넘 출신 폴 로빈슨(43)은 그가 꼭 필요한 선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우리는 비야레알로부터 단주마를 임대 영입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계약기간은 2022-23시즌 끝까지다"라고 단주마 임대 영입을 밝혔다. 단주마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에버턴행이 유력했다. 단주마는 에버턴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나섰고 성공했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유스 출신인 단주마는 NEC 네이메헌(네덜란드)와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거쳐 AFC 본머스(잉글랜드)에 입단했다. 2019-20시즌 본머스에서 15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본머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2020-21시즌에는 챔피언십에서 33경기 15골 7도움으로 활약했고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2골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단주마는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단주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경기 10골 3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비야레알의 4강 진출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17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로빈슨은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단주마 영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단주마를 영입하기 전에 팀의 다른 포지션을 강화했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단주마는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는 비야레알과 본머스에서 그의 자질을 보여줬다. 그가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나는 그가 엄청나게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히샬리송과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슨은 단주마 영입이 UCL을 노린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AC 밀란을 상대한다. 로빈슨은 "아마도 토트넘은 매우 좋은 가격에 최고의 선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을 것이다. 재개되는 UCL을 바라본 계약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로빈슨은 토트넘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다른 포지션도 영입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선수단의 다른 포지션도 노렸으면 한다. 나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오른쪽 윙백과 중앙 수비수가 입단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