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RCD 마요르카 캡틴 안토니오 라이요(31)가 어린 후배 이강인(22)에게 충고를 전했다.
라이요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IB3 라디오'를 통해 "이강인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노력해야 된다"라고 조언했다.
마요르카 핵심 선수인 이강인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를 넘어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면서 수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을 향해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는 와중에 마요르카는 시즌 도중에 대체 불가능한 선수인 이강인을 내보내길 원치 않으면서 최근 이강인과 갈등을 빚고 있다.
마르카 소속 후안미 산체스 지난 25일 "이강인은 자신에게 온 영입 제의 2건을 마요르카가 거절하자 분노했다"라며 "그는 곧바로 인스타그램에서 마요르카 팔로우를 해제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27일 오전 9시30분기준으로 친정팀 발렌시아도 포함돼 있는 이강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명단에서 마요르카 이름은 여전히 찾아볼 수 없다.
또다른 스페인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26일 "이강인에게 1000만 유로(약 134억원) 가까이 제의한 클럽 둘이 있다"라며 "하나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브라이턴이고 나머지 하나는 익명의 클럽"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클럽을 관해 현지 매체들은 라리가 강호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추측하고 있다.
자신에게 온 영입 제의를 모두 거절한 마요르카 행보에 이강인이 큰 불만을 가지자 주장인 라이요가 이강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라이요는 "이강인이 해야 할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꾸준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패자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구단과 선수 간의 일이지만 마요르카가 이적을 허락해 주길 원한다면 이강인은 분노를 표하기 보다 무너지지 않고 싸워서 자신의 수준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라이요는 지난 시즌까지 마요르카에서 함께했던 브라이언 올리반 사례를 들었다. 마요르카에서 2시즌을 뛴 스페인 수비수 올리반은 지난해 여름 에스파뇰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요는 "이강인은 올리반과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 그는 프로 선수이고 마지막까지 모든 걸 바쳤다"라며 "이강인 앞에는 멋진 미래가 놓여 있다. 그는 축구에서 위대한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