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김민재(26, 나폴리) 측과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터키 ‘줌후리옛’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인 코리에레 델로 스프로트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67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폴리 이적 첫 시즌 만에 주전 수비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해 9월부터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수비수 보강을 원하고 있고 이탈리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실력을 입증한 김민재를 주목했다.
김민재는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강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먼저 뒷공간 커버 능력. 텐 하흐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전체적인 라인을 높게 형성한다. 자연스레 수비 뒷공간을 노출하게 되는데 김민재는 빠른 발과 강력한 피지컬로 커버 플레이를 펼친다. 나폴리에서도 아미르 라흐마니가 전진 수비를 펼치면 김민재는 후방 차단에 집중한다.
또한 김민재는 후방 빌드업도 가능하다. 김민재는 짧은 패스와 롱 패스 모두 수준급으로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볼을 운반하는 전진성도 갖추고 있어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수행한다.
물론 나폴리는 팀의 핵심인 김민재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 이탈리아 ‘판타칼치오’는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바이아웃 금액을 기존의 5,000만 유로에서 6,500만 유로(약 874억원)로 높이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맨유, 파리 생제르망(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것이 나폴리가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려는 이유다.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거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