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티에무에 바카요코(28)가 첼시(잉글랜드)와 완전히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입단 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임대만 전전했던 그가 AC밀란(이탈리아)과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첼시를 떠나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바카요코가 최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튀르키예)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이적을 고민 중"이라면서 "만약 그가 이적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첼시에서의 악몽은 이제 끝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7년 여름 첼시에 합류한 바카요코는 향후 중원을 책임질 적임자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등 그가 보여줬던 활약상을 떠올렸을 때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40억 원)가 아깝지 않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바카요코는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이 난무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특히 강한 압박에 흔들리면서 잦은 미스를 범하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여기다 판단력이 부족한 모습도 자주 보여줬고, 현대 축구에서 중요시되는 수비가담 능력도 떨어졌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전력 외로 분류되더니 AC밀란과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번 시즌 역시 임대 생활 중이다. 바카요코는 지난 2021년 여름 AC밀란과 2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시간이 길었던 데다, 계속되는 커리어 하락 속에 철저히 외면당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공식전 18경기를 뛰는 동안 평균 출전 시간이 33.7분에 그쳤는데, 올 시즌에는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바카요코는 임대 계약을 종료한 후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로 완전 이적하는 분위기다. 이미 첼시도 구상에서 제외된 지 오래된 데다, 이적료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만큼 계약을 해지하고 떠나 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약 바카요코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적하게 된다면 첼시 유니폼을 입은지 약 5년 반 만에 이별하게 된다. 그는 첼시에서 통산 43경기를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3골 3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