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딩과의 FA컵 4라운드에서 부상 아웃된 크리스티안 에릭센
▲ 리버풀 먹튀로 불리는 앤디 캐롤 비신사적인 파울로 교체 아웃
▲ 경기 후 목발 짚은 모습 포착 / 텐 하흐 감독 또한 발목 부상이라며 염려
상승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비보가 하나 날아들었다. 텐 하흐 감독 중원의 핵심 자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상 탓이다.
맨유는 29일 오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4라운드' 레딩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두드리고도 열지 못했던 맨유는 카세미루의 멀티골 그리고 프레드의 쐐기 득점에 힘입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는 기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에릭센이다. 후반 8분 에릭센이 공을 잡은 상황에서 레딩 공격수 앤디 캐롤이 비신사적인 태클을 가했다. 에릭센은 넘어졌고,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그는 후반 12분 프레드와 교체 아웃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캐롤은 후반 15분에는 말라시아에게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이후 5분 뒤 카세미루를 향해서도 공과 상관 없는 태클로 또 한 번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렇게 그는 5분 만에 두 장의 옐로 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다만 에릭센 파울에 대해서는 구두 경고만 받았다.
경기 후 에릭센의 모습이 포착됐다. 발목 부상 증세를 호소한 그는 이내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텐 하흐 감독 또한 에릭센 부상 상황에 대해 "경기가 끝난 후 짧은 순간 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렵다. 발목에 문제가 있다. 진단을 지켜봐야 한다. 어떻게 될지 알려면 24시간이 걸린다. 그 이후 더 많은 걸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염려했다.
부상 정도를 지켜봐야 하지만, 맨유로서는 치명타다.
올 시즌 FA 신분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은 카세미루와 함께 맨유 3선을 책임지고 있다. 사실상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전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18경기 선발 출전해 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에 패했지만 맨유 역시 상승세였다. 리그 우승까지는 무리여도 시즌 초반 목표였던 4위권 입성은 충분하다는 평. 예상치 못한 순간 중원의 에이스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당장 맨유는 주중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컵 4강 2차전을 시작으로, 팰리스와의 맞대결 그리고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연전에 나서야 한다.
에릭센 부상이 장기화 될 경우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바르셀로나와의 2연전에서 미드필더 핵심 없이 라 리가 선두 팀을 상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