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가나 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안드레 아이유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런던으로 향한 가운데, 그를 영입하고자 하는 팀 명단에 에버턴이 등장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아이유는 두 개의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협상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두 클럽 중에는 에버턴이 포함돼있다. 아이유는 자유계약으로 입단하는 게 가능하다. 그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올랭피크 마르세유, 스완지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 등 유럽 명문 구단을 두루 거치며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팀에도 3회(2010년, 2011년, 2015년)나 선정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된 가나 대표팀에 선발되어 조별리그 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로 스완지 시티와 웨스트햄에서 보여준 번뜩이던 모습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아이유는 지난 2021년 아시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그는 카타르 알사드 소속으로 2년 가량 뛰었는데, 지난달 29일 알사드와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으로 풀린 상태다.
에버턴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내내 새로 부임한 션 다이치 감독을 위해 공격수 영입을 노렸다.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베투(우디네세),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 폴 오누아추(사우샘프턴), 미키 바추아이(페네르바체), 토르강 아자르(PSV 에인트호번), 아르나우트 단주마(토트넘) 등 다양한 리그의 공격수들에게 제안을 건네며 공격수 이적설에 계속 등장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강등 가능성이 큰 에버턴 이적 대신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소속팀 잔류를 택했고, 결국 단 한 명의 공격수도 영입하지 못하며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에버턴 팬들은 "지금 상황에서 한 명도 데려오지 못한 건 범죄와 다름이 없다"라며 영입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핵심 유망주로 손꼽힌 앤서니 고든을 4500만 파운드(약 681억원)의 이적료를 받으며 뉴캐슬에 판매한 상황에서, 아무런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현재 승점 15점(3승 6무 11패), 프리미어리그 19위에 머물러있는 에버턴의 강등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무런 영입성과도 내지 못하며 팬들의 질타를 받은 에버턴이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5대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영입에 성공해 전력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라도 영입해야 당장 6개월간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