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의 복귀가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포그바가 부상으로 인해 복귀 시기가 더욱 미뤄졌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지난 몬차와의 경기 출전 명단에 앉았다. 그리고 몸을 풀며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팀이 패하면서 벤치에만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2012년 유벤투스로 향했다. 그리고 유벤투스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이에 맨유는 4년 뒤 다시 포그바를 데려오길 원했고, 1억 500만 유로(약 1,410억 원)를 투자하며 영입에 성했다.
그러나 맨유로 돌아간 포그바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잦은 부상과 논란 등이 겹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결국 포그바는 맨유와의 동행을 마쳤다. 구단 측에서는 재계약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그바가 이를 거부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포그바가 맨유를 비난했던 것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포그바는 다시 한번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됐다. 포그바는 2025-26시즌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등번호 1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두 번째 공식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무릎 부상 때문이다. 포그바는 수술을 결정하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도 불참했다.
포그바는 이후 미국으로 가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긴 공백기를 거친 포그바는 지난달 29일 유벤투스와 몬차의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알레그리 감독은 전반에만 2실점을 내주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포그바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포그바의 추가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알레그리 감독은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경기를 앞두고 "포그바는 굴곡근 통증 때문에 뛰지 못한다"고 밝혔다. 굴곡근은 신체를 굽히는 데 사용되는 근육을 일컫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