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셀틱 홈페이지
오현규가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시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셀틱은 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4라운드에서 리빙스턴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셀틱은 17경기 무패 행진(16승 1무)과 함께 22승 1무 1패(승점 67)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오현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쿄고, 조타, 하타테 레오, 칼럼 맥그리거, 맷 오라일리, 그렉 테일러, 칼 스타펠트, 캐머런 카터비커스, 앨리스테어 존스턴, 조 하트가 출격했다.
셀틱은 '4위' 리빙스턴을 상대로도 폭격했다. 전반 2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하타테의 패스를 받은 테일러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계속해서 전반 33분, 행운의 추가골이 나왔다. 크로스 이후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마에다 머리를 맞고 들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쐐기골이 탄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후루하시가 드리블을 통해 수비수를 제쳐낸 뒤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던 셀틱이다.
오현규는 후반 30분, 후루하시를 대신해서 투입됐다. 그리고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 작업을 도왔다. 최전방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을 오가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후반 34분 우측면 크로스를 시도했으며 후반 41분엔 반대편으로 전환 패스를 넣어줬다.
득점 기회도 존재했다. 후반 45분, 우측면에서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오현규가 발을 뻗어봤다. 하지만 수비수 2명이 붙어 막히고 말았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종료 직전엔 터치라인 쪽에서 볼 소유 후 드리블을 하며 시간을 벌어주는 플레이도 했다. 그렇게 19분을 소화한 오현규였고, 던디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셀틱에 입단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확실히 녹아드는 모습이다. 출전 시간만 더 확보하게 된다면 공격 포인트도 빠르게 적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틱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일 오후 9시에 예정됐다. 리그 8위 세인트 존스턴 원정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