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 선수단 회식에 참여했던 김민재(오른쪽) ⓒ아레나나폴리▲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나폴리 회장이 선수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김민재(25)도 '회장님이 쏜' 저녁 식사에 만족하며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유명한 고깃집에서 선수들, 코칭 스태프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선수들은 매우 기뻐했다"고 알렸다.
회식 분위기는 고짓집 주인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라디오 마르테'와 인터뷰에서 "나폴리 회장은 선수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에 만족했다. 나도 멋진 분위기를 느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을 대접할 수 있어 우리도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고기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었다. 김민재는 평소처럼 자유롭고 활기차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민재에 이어 마리오 후이가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화기애애했던 회식 자리처럼, 나폴리는 최고의 분위기로 단합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현재까지 리그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 인터밀란과 승점 13점 차이로 벌리면서 33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나폴리 베스트 멤버 모두가 뛰어나지만 김민재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 시즌부터 장점을 발휘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도 맹활약했다. 나폴리 리그 선두 유지에 기여하면서 전설들에게도 칭찬을 받았다. 나폴리에서 뛰었던 뤼트 크롤은 "김민재 경기를 챙겨보고 팔로우하고 있다. AS로마전에서 몇몇 실수가 있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하다. 환상적이다. 상대를 힘들게 할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토트넘 감독 시절에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에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 영상 통화도 했다. 이적료 차이가 있어 영입하지 못했다. 지금 김민재 활약을 보면 알 수 있다. 놀라운 선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