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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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로드리고 벤탄쿠르(26)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1-4로 졌다.
패배보다 뼈아픈 건 주축 미드필더 벤탄쿠르의 부상이었다. 이날 선제골을 넣었던 벤탄쿠르는 후반 14분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가벼운 부상이 아니란 걸 알아차린 벤탄쿠르는 손을 들어 교체를 요청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탄쿠르의 검진 결과를 알렸다.
구단은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벤탄쿠르가 수술받을 것이다. 그는 남은 시즌을 뛰지 않을 것이다”라며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벤탄쿠르의 활약은 대단했다.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지며 리그 18경기에 나섰다. 5골 2도움으로 17골을 넣은 해리 케인(30)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였다. 본인의 커리어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악재로 인해 일찍 시즌을 마치게 됐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즌 중 이탈해 팀을 돕지 못하는 건 큰 아픔이다”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희망도 잃지 않았다. 벤탄쿠르는 “내 목표는 더 강해져 돌아오는 것이다”라며 시련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