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파란만장한 경험을 한 메이슨 그리우드가 결국 올시즌 복귀가 무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린우드를 남은 시즌동안 출장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더 선이 14일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1년 전인 2022년 1월 말에 여성에 대한 폭행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맨체스터 경찰은 “폭행 사건을 신고한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과 사진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자 친구의 폭로로 체포된 그린우드는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고 보석으로 석방됐다.
1년만에 반전일 일어났다. 검찰은 그린우드의 성폭행 혐의를 기소했지만 올 해 모두 기소를 취하했다. EPL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은 ‘없던 일’이 되었다.
맨유도 “그린우드의 성폭행 혐의가 모두 취하됐다. 검찰 측에서 이와 같은 발표를 했다”면서 구단 홈페이지 선수 프로필란에 그린우드를 다시 띄웠다.
그린우드도 “그동안 나를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혐의가 취하되어서) 이제 마음이 편안해졌다. 당분간은 추가 발언하지 않겠다”고 짧은 입장을 들려줬다.
하지만 팬들과 구단 소속 여자 선수들은 그의 출장을 강력히 반대했다. 결국 맨유도 자체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의 올시즌 출장을 금지시켰다.
다시 말해 올 시즌이 끝날때까지 출장정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이 기간동안 맨유는 그린우드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체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팀과 함께 훈련하는 것도 계속해서 금지된다.
그린우드는 법적으로 폭행사건은 혐의를 벗었지만 정서적으로는 ‘유죄’를 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