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과 추억을 남긴 황인범. /사진=황인범 인스타그램 캡처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특급 팬 서비스를 펼쳤다. 그리스까지 날아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의 성의에 감사함을 전했다.
황인범은 14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네톨리코스와 홈경기에 출전해 77분을 뛰고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황인번은 전반 7분부터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제공해 찬스를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18분에는 화려한 개인기로 반칙을 얻어내 프리킥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넣어주는 패스도 좋았다.
후반에도 황인범은 뛰어난 탈압박과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인범은 후반 32분 파이팀 카사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황인범은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태극기와 '대전의 아들'이라고 써진 포스터를 들고 자신을 응원하러 와준 한국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그리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훈훈한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황인범은 자신의 SNS을 통해서도 "홈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팬들이 저를 위해 응원해준 것도 영광이었다. 항상 저와 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리스까지 응원하러 와 주신 대전,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올해 K리그1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K리그2에서 여러 시즌을 보낸 뒤 1부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고 진심을 적었다.
한편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14경기 9승5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시즌 성적 13승7무2패(승점 46)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파나티나이코스(승점 51)를 바짝 쫓고 있다. 이번 경기에선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멀티골을 넣었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