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내가 미친 사람이라고 느껴지는가?”
NBA 공식 홈페이지 NBA.com은 13일(한국시간)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이 브루클린 네츠 구단에 문제가 많이 있다는 느끼게 해줬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했다.
NBA.com에 의하면 하든은 “브루클린에는 정말 많은 문제가 있었다. 확실하다. 내부적으로 너무 많은 것들이 있었다. 내가 이를 미디어에 모두 폭로하지는 않겠지만, 브루클린이 문제가 많은 조직이어서 내가 이적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와서 봐도, 내가 미친사람처럼 보이나? 내가 미친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텐데”라며 “미디어가 나를 포기자로 몰아갔지만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일들이 진행되는지 보였고, 나는 내가 이런 것과는 성향이 안 맞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저 농구를 하고 즐기는 것이 내 성향”이라고 했다.
하든이 이와같은 인터뷰를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2월에도 “그 팀은 구조가 없었다. 슈퍼스타들도 기본적인 구조는 필요하다. 구조는 있어야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내부적인 것들이 내 기존 예상과는 많이 다르더라. 사람들은 내가 포기했다고 생각하는데, 다음해 여름 케빈 듀란트도 브루클린을 떠나고 싶어했다. 아직도 내가 포기자라고 생각하는가?"고 강도있게 비판했던 역사가 있다.
브루클린에 쌓인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이 느껴진다. 실제로 하든이 이와같은 인터뷰를 진행한 뒤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가 동시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각각 댈러스, 피닉스로 팀을 옮겼다. 어빙도 이적 직후 “존중받는 팀에서 뛰기를 원했다”라며 브루클린을 향해 날선 비판을 전했다.
자세한 내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브루클린 네츠 구단을 향해 느끼는 감정이 정말 부정적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다. 계속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선수가 나오고, 이적이 이루어진 뒤 남기는 인터뷰의 어조에서는 독기까지 느껴진다. 브루클린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