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크리스티안 아츠의 가족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리버풀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현지시간) "아츠의 아내와 아이들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츠는 튀르키예 지진 발생 12일 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뉴캐슬과 리버풀은 19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리버풀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은 경기에 앞서 튀르키예 대지진에 희생된 아츠를 추모했다. 팬들과 양 팀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고인을 추모했고 경기장 대형 스크린엔 아츠의 사진이 나타났다. 몇몇 팬들은 뉴캐슬 시절 아츠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그의 마지막을 기억했다.
경기장엔 아츠의 가족들도 있었다. 아츠의 아내와 두 명의 자녀가 자리했다. 아츠의 아내는 팬들이 아츠를 추모하는 응원가를 부르자 눈물을 쏟았다. '더 선'은 "리버풀 팬들은 그들의 응원가인 'You'll Nevere Walk Alone'을 불렀다"라고 언급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츠를 기억했다. 한국의 기성용도 SNS를 통해 아츠를 추모했고 옛 동료 알랑 생-막시맹은 "뉴캐슬 선수들에게 정말 슬픈 날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를 잘 알고 있다. 매우 훌륭한 사람이었다. 내가 뉴캐슬에 왔을 때 항상 내게 조언을 해줬다. 정말 힘든 날이다"라며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