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하게 데려온 공격수 '임대생' 부트 베르호스트는 완전 이적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번리의 스트라이커인 베르호스트의 영구 이적을 완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필요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 기간에 팀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공격진 뎁스가 얇아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대체자로 번리 소속으로 베식타스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던 베르호스트를 선택했다.
베르호스트는 무려 신장이 197cm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고 있다. 그만큼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하고, 2선 선수들과의 연계 능력도 갖추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는 베르호스트와 6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생각보다 영향력은 적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데뷔골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후 많은 기회를 받고 있음에도 득점력에서 약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맨유 입단한 뒤에 모든 경기 9경기를 뛰는 동안 단 1골 1도움만 올렸다. 특히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골문 앞 여러 찬스를 잡았지만 대니 워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맨유는 베르호스트를 완전 영입으로 전환하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가 계약 당시에도 완전 영입 관련 옵션을 포함하지 않았다. 매체는 "맨유는 베르호스트의 임대 기간이 끝날 때, 영구 계약을 맺는 옵션이나 의무 조항을 맺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텐 하흐 감독은 최대한 베르호스트를 활용해보려고 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앙토니 마르시알까지 스쿼드에 합류한다면 베르호스트의 자리는 점점 비좁아 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