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모우라(30)와 토트넘 훗스퍼의 작별이 가까워졌다.
영국 'HITC', '익스프레스' 등 복수 매체는 2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를 인용, "페네르바체는 모우라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구단은 계약 기간 3년과 연봉 250만 유로(약 35억 원)를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모우라의 이적을 기꺼이 승인할 것이다. 쉬페르리그의 이적시장은 3월 5일까지 열려있다"라고 덧붙였다.
모우라는 지난 2018년 1월, 2,840만 유로(약 395억 원)의 이적료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전방 압박에 성실하게 임했으며 빠른 주력을 토대로 역습을 이끌었다. 더불어 드리블 능력으로 측면 돌파를 통해 좋은 장면을 여럿 생산했다. 입단 초반만 해도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트리오를 구성했다.
주전으로 뛰던 2018-19시즌, 2019-20시즌엔 공격 포인트를 다수 올렸다. 각각 49경기 15골 2도움, 47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만들기도 했다.
그 이후로는 로테이션 자원이 됐다. 가레스 베일(임대), 브리안 힐,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합류하면서 옵션에서 뒤로 밀려났다. 올 시즌에는 장기 부상까지 겹치며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11경기 출전에 266분이 끝이었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2-23시즌까지다. 지난 2019년에 '4+1' 재계약을 맺었다. 1년 연장 조항은 2022년 12월 31일 전까지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끝내 발동되지 않았다. 이에 모우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될 예정이었다.
그사이 페네르바체가 뛰어들었다. 다른 유럽 리그의 이적시장은 이미 1월에 문을 닫았으나, 쉬페르리그는 오는 3월 5일까지다. 지진으로 인해 기간이 연장됐다. 페네르바체는 경쟁자 없이 협상에 임할 수 있었고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50만 유로를 내밀었다.
튀르키예 복수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FA로 풀어줄 예정이다. 5년간의 동행이 끝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