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15점 밀렸던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 SK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전주 KCC 상대로 77-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6강 플레이오프 3연승을 기록.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자밀 워니였다.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역전 드라마의 주역이 됐다. 김선형도 10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1쿼터, SK 24-21 KCC :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
SK는 경기 첫 득점을 내줬다. 하지만 최부경, 김선형 그리고 워니의 득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후에도 김선형을 중심으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고 김선형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그 결과, 최원혁, 워니, 최부경 등이 쉬운 득점을 올렸다. 17-9를 만들며 치고 나간 SK였다.
이에 KCC도 반격했다. 정창영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 강한 수비를 통해 상대의 득점을 묶었다. 공격에서는 허웅이 연속으로 2개의 3점슛을 성공. 동점을 만든 KCC였다.
다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SK는 17-17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신청. 최부경이 김선형의 공을 받아 득점했고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이후에는 최원혁의 미드-레인지 득점과 최성원의 3점슛까지 추가했다. 허웅과 디온 탐슨에게 실점했지만, 24-21을 만든 SK였다.
2쿼터, SK 34-49 KCC : 28-10런에 성공한 KCC
2쿼터는 완벽하게 KCC의 분위기였다. 송동훈이 빠른 스피드를 통해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다. 첫 5분간 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스피드를 담당했다. 이승현도 포스트업 득점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그 결과, 14-5런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KCC였다. 거기에 전준범이 3점슛과 레이업 득점까지 올렸다. 코트 위에 있는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했다. 그 결과, 40-29를 만든 KCC였다.
이후에도 KCC는 계속 몰아쳤다. 워니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줬다. 하지만 전준범과 허웅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했다. 거기에 이승현과 정창영의 자유투 득점까지 나왔다. 필드골 허용률 17%(2/12)를 자랑한 KCC는 SK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0실점에 그친 2쿼터였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통해 28점이나 올렸다.
3쿼터, SK 57-60 KCC : 12-2런에 성공한 SK, 점수 차를 좁히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5점 차가 나는 상황이었지만, 워니를 앞세워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거기에 최부경과 김선형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비록 3점슛은 허용했지만, 미드-레인지 구역과 골밑은 확실하게 지켰다. 쿼터 종료 4분 50초 전 김형빈의 자유투 득점을 통해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만들었다.
이후 SK는 계속 몰아쳤다. 송동훈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워니가 골밑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김선형도 합세했다. 두 선수는 연속으로 10점을 합작하며 팀의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최원혁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한 SK는 57-58까지 쫓아갔다. 다만 쿼터 종료 13초 전 정창영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줬고 쿼터 마지막 공격이 실패했다.
4쿼터, SK 77-72 KCC : 역전의 명수 SK
4쿼터 첫 1분간 양 팀은 득점에 실패했다. 그 흐름을 깬 선수는 김지완이었다.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했다. 거기에 탐슨의 득점까지 더한 KCC는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워니에게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잠깐 내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지완이 3점슛을 성공하며 흐름을 유지했다. 거기에 탐슨의 득점까지 나왔고 점수는 70-64가 됐다.
하지만 SK는 승부처에서 더 강해졌다.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하며 64-68을 만들었다. 이후 탐슨에게 실점했지만, 워니가 시간에 쫓겨 쏜 3점슛이 성공했다. 거기에 최부경이 김선형과 투맨 게임을 통해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최부경이 이승현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 분위기를 살린 최부경이었다. 그리고 역전 득점도 최부경의 손에서 나왔다. 그렇게 SK는 71-70을 만들었다. 그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워니가 추가 득점을 올렸고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도 잡았다. 이는 최성원의 자유투로 이어졌다. 최성원의 자유투가 들어가며 75-70으로 달아난 SK였다. 이후 허웅에게 실점했지만,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