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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탕귀 은돔벨레(27, 나폴리)가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떠올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은돔벨레는 지난해 토트넘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꾸준히 비판받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도 눈 밖에 났다"라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6200만 유로(약 893억 원), 옵션 1000만 유로(약 144억 원)에 달하는 몸값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였다. 그러나 그는 불성실한 태도와 안일한 수비 가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무수한 비판을 받았다.
골칫덩이로 전락한 은돔벨레는 친정팀 리옹 임대에서도 반등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나폴리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료 100만 유로(약 14억 원)에 주급 절반가량을 토트넘이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현재 나폴리는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다만 은돔벨레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000분을 겨우 넘는다. 그만큼 후반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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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은돔벨레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나폴리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프랑스 '소푸트'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는 다른 해답이 없었다. 나폴리를 선택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은돔벨레는 "콘테 감독과 함께 있을 당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경기장에서 내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나는 선수단 끝자락에 있었다. 훈련 첫날부터 그 사실을 듣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은돔벨레는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많은 팬들이 내게 토트넘으로 돌아오라고 요청하지만, 구단이 결정할 일이다. 나폴리는 나를 영입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라며 미래를 열어뒀다.
한편 나폴리는 그를 완전 영입하려면 3000만 유로(약 432억 원)를 내야 하기에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