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를 원하는 3팀이 공개됐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7월 1일부터 활성화되는 김민재의 방출 조항에 많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금액을 지불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그리고 토트넘 훗스퍼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8개월 만에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르는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을 정도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많은 신임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내 탑급 수비수로 인정받기도 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가치와 잠재성을 일찍 알아보고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바이아웃은 4,800~5,000만 유로(약 642~670억 원)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바이아웃은 이적 당시 나폴리와 김민재가 정한 금액이다. 하지만 바이아웃 발동 조건이 있다. 해외 구단을 대상으로만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조건이다.
활약에 비해 싼 가격에 많은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맨유를 포함해 리버풀,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렇다면 각 팀의 센터백 상황은 어떨까?
먼저 맨유는 확실한 주전 센터백 두 명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다. 둘은 올 시즌 각각 43, 29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대부분의 경기를 뛰고 있다. 이에 반해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해리 매과이어(24경기), 빅토르 린델로프(23)는 대부분 교체로 경기에 나서며 매각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 김민재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리산드로, 바란과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주전 경쟁이 오히려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버질 반 다이크가 수비를 지휘하고 있지만, 이브라히마 코나테, 요엘 마티프, 조 고메즈 등 짝을 이루는 선수들이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 등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 다이크의 짝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와 반 다이크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토트넘은 3백을 사용하며 클레망 랑글레(혹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가 잦은 실책과 아쉬운 위치 선정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충분히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