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언급→고민→현역 연장, 김연경이 결심한 이유

150 0 0 2023-04-11 02:05:4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연경(35·흥국생명)이 현역 연장의 뜻을 밝혔다. 은퇴 언급부터 현역 결정까지, 3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김연경에게 어떤 심경 변화가 있었을까. 

김연경은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여러 팀과 협상 중이다”라며 현역 연장 의사를 확고히 했다. 

김연경의 은퇴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난 2월이었다. 2022~23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김연경이 은퇴한다는 소문이 은연 중에 돌았고, 이에 취재진이 김연경에게 은퇴 여부에 대해 묻자 “아예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은퇴설이 수면 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김연경은 은퇴 관련 질문을 꾸준히 받았고, 그때마다 김연경은 “팀 우승에 집중하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지난 챔피언결정전 패배 후 김연경은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많은 분들이 뛰길 원하신다”라며 심경의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김연경은 현역 연장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 김연경은 “큰 부상이 있다면 은퇴를 고려해야 하지만, 몸 컨디션이나 퍼포먼스 면에서 괜찮다고 느껴져서 현역 연장을 조금 더 하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정확히는 김연경의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었다. 오래 전부터 은퇴라는 선택지를 생각하고 있었을 뿐, 시즌 후 은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 

김연경은 “이전부터 은퇴 시기에 관해 많이 고려해왔다. 올 시즌에 은퇴를 한다는 말은 안했지만,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라는 말이 크게 나가면서 당황스러웠다”라면서 “은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아직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주시고 가족들도 그랬다. 여러 생각들을 하다가 현역 연장을 더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통합우승의 열망도 김연경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 김연경은 “올 시즌 통합우승을 놓쳐서 우승의 갈망이 더 커졌다. 시즌 전엔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크게 얘기해본 적은 없는데, 눈앞에서 우승을 놓치니 욕심이 생기더라”고 이야기했다. 

현역 연장을 결정한 김연경은 FA 신분으로 여러 팀과 협상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팀마다 원하는 비전이라든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배구를 하는지도 중요하다”라면서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는 팀으로 선택을 하려고 고려 중이다”라면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강하게 내비쳤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9497
'김민재vs지루' 재대결 성사...나폴리-AC밀란 선발 라인업 공개 홍보도배
23-04-13 03:22
19496
첼시 구단주의 '지나친 낙관'…"3-0으로 이길 것" 원빈해설위원
23-04-13 01:31
19495
김현수 결승 3점포+9회 7득점 '빅이닝'…'243분 혈투' 엘롯라시코, 1승 1패 픽도리
23-04-12 23:37
19494
첼시 벤치에도 앉기 어려워…토트넘이 흥미롭게 본다 해골
23-04-12 22:10
19493
리버풀도 레알도 '포기'…2100억 슈퍼스타, 맨시티행 급물살 와꾸대장봉준
23-04-12 20:21
19492
'폭풍 홈질주' 승리와 바꾼 부상…'4할타자' 황성빈 이탈 질주머신
23-04-12 16:10
19491
"안대 쓴 거 아냐? 끔찍하네" 600억 뮌헨 DF, '평점 2점' 대굴욕 곰비서
23-04-12 15:07
19490
'손흥민 절친들'왜이러나→알리이어 '민폐 끝판왕'된 히샬리송 →새벽까지 '광란의 파티' 철구
23-04-12 14:30
19489
리버풀, 벨링엄 포기 선언..."여러 포지션 보강이 먼저" 오타쿠
23-04-12 12:36
19488
김태형↔이승엽 맞트레이드 후 첫 만남…잠실구장에서 '묘한 분위기' 가습기
23-04-12 10:25
19487
염 감독의 해명은 틀렸다 크롬
23-04-12 09:52
19486
'펩이 투헬을 가르쳤다' 로드리 원더 '감차' 결승골+실바·홀란드 1골1도움 폭발! UCL 8강 1차전 대승, 수비진 '와르르' 붕괴 B·뮌헨 3-0 박살냈다 오타쿠
23-04-12 06:20
19485
“득점왕 압박감에 ‘진짜 손흥민’ 못보여줘… 극복해야죠” 호랑이
23-04-12 04:27
19484
바람'잘날 없는 네이마르→섹시 여가수와 스캔들 터졌다 손나은
23-04-12 02:23
19483
좋아요 70만개' 홀란드, 파격 헤어스타일… 10시간 만에 팬들 반응 폭발 극혐
23-04-12 00:47
19482
연장10회 폭투 행운의 결승점...한화, KIA 5-4 꺾고 3연패 탈출 타짜신정환
23-04-11 23:53
19481
선발 신민혁 2연승+박세혁 결승타 NC, KT에 1-0 승리 ‘4연승’ 질주[ 해적
23-04-11 22:06
19480
9년→4일 '언니가 돌아왔다' 박은선 잠비아 상대로 2연속 득점, 韓 2-0 리드 순대국
23-04-11 20:40
19479
김민재 "유럽 최고 수비수 평가? 팀이 잘해서…" 애플
23-04-11 19:48
19478
홈에서 답답한 경기력' 바르사, 지로나와 0-0 무...레알과 13점 차 이아이언
23-04-11 06:31
19477
'1310억 역대 최고 몸값' 선발 출전 '6경기'…"실망스럽긴 하다" 군주
23-04-11 05:09
19476
골프채 든 ‘람보’, 마스터스 전쟁 승전고… PGA 자존심 사수 조폭최순실
23-04-11 03:55
VIEW
은퇴 언급→고민→현역 연장, 김연경이 결심한 이유 떨어진원숭이
23-04-11 02:05
19474
"보드 타지마!"↔"그럼 안가!"...레알 '황당 계약 조건' 걷어찬 바르사 스타 타짜신정환
23-04-11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