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30)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끝까지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매과이어는 현재 맨유에서 출전 시간 부족에 실망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더 따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8000만 파운드(약 1310억 원)를 지불하고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매과이어는 맨유로 이적한 지 6개월 만에 주장으로 임명됐다"라며 "그러나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벤치 선수로 물러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나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지난 8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라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이 클럽의 센터백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도 존중해야 한다.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기회를 얻으면 경기력을 발휘하고 싶고, 이기고 싶고, 무엇보다 팀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라며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우리팀 센터백 모두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의 수준에서 뛰었기 때문에 벤치에 앉으면 모두 실망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매과이어는 4년 전 맨유가 이적료 8,000만 파운드를 주고 영입한 센터백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맨유 수비 에이스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됐고 잔 부상도 많았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올 시즌 매과이어는 총 25경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12경기 중 단 6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밀리면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팀에서 거의 영향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이적을 결심할 수 있다. 특히 그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논의를 시작할 단계가 찾아왔다.
이 매체는 "매과이어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현재 유일한 관심사는 FA컵과 유로파리그 트로피와 톱 4다"라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클럽을 위해 두 개의 트로피를 더 가져오고 싶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면 선발로 나설 기회가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