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선발 투수 신민혁의 무실점 쾌투와 이적생 박세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값진 한 점차 승리를 수확했다. 외국인 투타의 공백에도 토종 선수들의 끈질긴 집중력 속에 시즌 ‘4연승’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홈 3연전 첫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NC와 KT는 명품 투수전을 펼친 끝에 NC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한 점차 값진 승리를 거뒀다.
NC 선발 투수 신민혁은 6이닝 무실점 쾌투했다. 신민혁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6km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커브, 너클볼을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막았다. 총 투구 수 100개 중 스트라이크가 66개로 안정적 제구도 뽐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신민혁은 지난 5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을 수확한데 이어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2연승을 달성했다.
명품 투수전에 집중력 있는 수비까지 더해지며 양 팀은 6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맞춰나갔다. 두 팀 모두 득점기회에서 번번이 수비에 막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그러다 6회 말 NC가 균형을 깼다. NC는 선두타자 서호철이 안타로 출루했고, 한석현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1사 2루 또 다시 득점기회를 잡은 NC. 다음 타석에서 박민우가 1루 땅볼을 쳤고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박세혁이 천금 같은 적시타로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NC는 7회 불펜을 가동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사실 이날 또 하나의 승부처는 7회 초였다. 불펜을 가동한 NC는 선발 신민혁 대신 김진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진호는 조용호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경수에게 안타를 허용, 박경수는 곧바로 대주자 이상호로 교체됐다. 다음 타석에서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은 후 김민혁의 타석에서 투수 견제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위기를 맞았다. 김진호는 김민혁을 삼진으로 막으며 실점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시훈이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탈삼진 1개 등을 솎아내며 잘 막아낸 NC는 9회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마운드를 건네받았다. 이용찬은 황재균-오윤석-김준태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한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KT 선발 투수 보 슐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