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리버풀이 주드 벨링엄 영입을 사실상 포기했다.
벨링엄은 유럽 최고의 유망주다. 2003년생의 벨링엄은 2019년 버밍엄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빠른 성장세로 곧바로 이듬해 독일로 무대를 옮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적응했고,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신성으로 등장했다. 유로 2020에서도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3선에서 활약했고,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조별리그 이란전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벨링엄은 16강 세네갈전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8강 프랑스전에서 패했지만 본인의 첫 월드컵에서 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벨링엄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빅클럽들이 경쟁하고 있는 만큼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맨시티와 레알 등은 기꺼이 1억 유로(약 1,443억 원) 이상을 지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그 중에서도 리버풀은 벨링엄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지난 시즌부터 중원에 고민을 안고 있었던 리버풀은 미드필더진의 세대 교체를 단행하려 했다. 특히 벨링엄에게 접근해 구단의 계획을 설명했고, 축구 외적인 생활 면에서도 가족들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사실상 벨링엄 영입에 무리가 있다고 느끼며 포기를 선언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리버풀은 벨링엄 영입 목표가 올여름 1순위였지만 이제는 영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은 선수 1명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입하는 것보다 현재 스쿼드 상황을 고려해 그 이적료로 여러 포지션을 보강하는 것을 목표로 선회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버풀은 8위를 기록하며 다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위해 여러 포지션을 보강하는 것이 먼저라 여긴 것이다. 이로써 벨링엄의 올 여름 행선지는 맨시티와 레알로 유력해졌다.